[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당 안팎에서 관측되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의 대선출마가 사실로 감지되는 분위기다.
이 전 공동대표는 22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청에서 '진보정당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강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참석을 알리는 강연회 포스터
이는 통합진보당 부천원미갑 지역위원회의 주최로 열리는 행사이며, 강사는 지난 4.11 총선에서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던 구 당권파의 이의엽 전 공동정책위의장이다.
이 전 공동대표는 최근 '침묵의 형벌'에서 벗어나 구 당권파의 입장을 대변한 책인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출판기념회에 나타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정치 혁신모임'을 만들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그룹에겐 "분열"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이 전 공동대표가 구 당권파의 후보로 12월 대선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동원 의원이 지난 2일 방송인터뷰에서 "구 당권파가 9월에 관악구 건물을 임대해서 이 전 공동대표의 대통령 후보 출정식을 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구 당권파의 전략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치열한 접전을 벌일 민주통합당에, 이 전 공동대표의 지지율을 디딤돌 삼아 연립정부 구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