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중 하락 반전하며 이틀 연속 조정 국면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68.06포인트(0.51%) 하락한 1만3203.5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8.95포인트(0.29%) 내린 3067.2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96포인트(0.35%) 떨어진 1413.17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존 정상들의 잇따른 만남이 예정돼 있는 등 유럽에서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장 초반 증시에 호재가 됐으나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의 부진에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여기에 노무라증권이 올해 11월까지 정치적 불확실성과 재정절벽 등의 영향으로 S&P500 지수가 25% 가까이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전한 것도 시장에 부정적 분위기를 더했다.
오라클 인베스트먼트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며 애플이 1.37% 조정받았다.
퀄컴(-1.15%), 구글(-0.89%), IBM(-0.92%) 등 기타 기술주들 역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관련주의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은 이사인 피터 시엘이 회사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는 소식에 4.25% 떨어졌다.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도 바클레이스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2.37% 하락했다.
실적에 따른 엇갈린 주가 흐름도 나타났다.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 부진한 2분기 실적에 1.38% 하락한 반면 의류판매업체인 어반 아웃피터스는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에 18.2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