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는 어느 나라일까?
늙은 국가로 유명한 일본이 아니다. 세계에서 65세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모나코로 지난해 현재 전체 인구의 26.9%에 달한다. 일본은 22.9%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순위로만 보자면 우리나라는 11.4%로 마케도니아 공화국, 아일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60번째로 쳐져 있다.
그럼에도 고령화에 대한 경고음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요란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는 늙어가는 속도다. 프랑스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에서 14%로 가는데 무려 115년이 걸렸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보다 10배나 빠른 17년밖에 안걸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고령화 수준은 60위권이나 속도는 세계 최고로 높다.
이렇게 빠른 초고속 고령화는 하룻밤 태풍이 모든 것을 휩쓸어 가버리 듯 온 나라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개인들은 갑자기 길어진 노후 기간만큼 커진 빈곤의 위험에 직면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 노후빈곤은 매우 심각하다.
지난달 3일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국제비교를 통해 본 한국 노인의 소득분배와 빈곤의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인가구 평균소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30개 국가 가운데 29번째로 꼴찌를 겨우 면한 수준이다.
노후소득 보장장치인 공적 연금 제도가 아직 성숙되지 못한 때문이다.
우재룡(사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은 다음달 1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되는 '2012은퇴전략포럼'에서 이처럼 불안불안한 '우리나라 고령화의 현주소와 노후빈곤'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고령화의 심각성과 노후 빈곤의 실태를 정밀 진단하고 밝은 미래로 가는 돌파구를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우 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형 은퇴설계 전문가. 지난 1961년 부산생으로 베이비부머(55년~63년생)중 한 명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대한투자신탁 경제연구소, 한국FP협회 제도도입 및 자격증 개발위원, 한국펀드평가 대표, FPnet 대표, 동양종합금융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장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뮤출얼펀드 투자가이드' '퇴직설계와 종업원 복리제도' '기업연금 도입방안' '행복한 은퇴설계' '긴 인생 당당한 노후 펀드투자와 동행하라' '행복한 노후설계 무작정 따라하기' '펀드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등이 있다.
최근에는 재무 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은퇴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장수는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란 주장을 펼치며, 부모, 자식에 대한 올인 투자보다 자신만을 위해 이기적이고 불량하게 살 것을 주문해왔다.
30년 가까이 재무, 자산관리, 펀드평가등 은퇴설계분야만을 연구해 온 전문가가 보는 고령화의 현주소는 어떨지 주목된다.
◇ 2012은퇴전략포럼 ◇
- 일시·장소 : 2012년 9월12일(수)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
- 참가 등록 문의 : 포럼준비 사무국 전화 02-2128-2693 / 02-544-7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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