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현대증권은 4일 은행업종에 대해 주택시장 붕괴 가능성이 낮아 가계대출 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입관과는 달리 가계부채를 순자산이나 금융부채로 나눈 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 속도도 둔화되고 있어 한국의 가계부채는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2010년부터 가계대출 연체율이 증가한 것은 국내 경기의 부진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며 "가계연체 금액의 41%를 차지하는 집단대출은 '고의 연체' 성격이 짙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986년 이후 국내 주택가격 상승류은 160%로 같은 기간의 물가상승률(204%)과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율(768%)에 비해 낮다"며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현재 6.3배로 2000년대 이후 평균 수준으로 주택시장 붕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