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4일 "올 4분기에는 한국의 수출이 회복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C은행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2013년 경제 및 시장 전망:서구 경제 약화 환경에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 오석태 한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상무는 "중국경제가 점차 회복됨으로써 올해 4분기에는 한국의 수출이 회복되고, GDP성장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주택시장은 내년까지도 약세가 지속돼 내수 악재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상무는 "재정정책은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통화 정책은 경제악화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완화정책으로 이미 기조가 변화됐다"며 "올해 안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이며 원화 강세는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헤드인 마리오스 마라세프티스는 "2013년에 미국은 급격하지는 않지만 완만한 수준의 경제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은 어느 나라도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므로 그리스의 개혁을 유도해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리오스는 "중국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8%대를 유지하면서 올해 수준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부문 리서치 글로벌 헤드인 한 핀 쉬는 "장기적으로 원자재 시장 강세 전망을 유지하지만, 중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여전하고 거시적 요소들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