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싸이 효과'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던 엔터주가 한 주 동안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이례적으로 단기 급등한 엔터주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싸이의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이번 한 주간 6%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7일 전날 대비 0.16%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중순 이 회사의 주가는 싸이의 신곡 '강남 스타일'이 해외 열풍을 일으키며 8%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에스엠(041510)도 6%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SM타운 라이브 투어'의 효과가 더해져 지난달 23일에는 전날 대비 11% 상승을 기록했다. 8월말 7.5%까지 올랐던
JYP Ent.(035900)역시 이 주에는 1% 미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엔터주가 이 주 들어 조정세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싸이 열풍이 엔터주에 미친 영향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했다"며 "워낙 빠른 속도로 엔터주가 상승했기 때문에 지금쯤 조정에 들어갈 시기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엔터주가 조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3분기 실적이 나오면 주가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엔터주 추세는 하반기 실적 덕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경기에 좋고 나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아울러 각 기획사들의 콘서트 일정이 집중되는 하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특히 에스엠의 경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일본 콘서트에서 동원한 50만명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일본에서 콘서트가 가능한 아티스트들이 지속적으로 양성되고 있어 장기적 성장도 예측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