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하며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64포인트(0.11%) 오른 1만3306.6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1포인트(0.02%) 오른 3136.42로, S&P500 지수는 5.80포인트(0.40%) 상승한 1437.92를 기록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전달보다 9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13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전월 14만1000명에 비해서도 대폭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8.1%로 종전 8.3%보다 낮아졌지만 이 역시 구직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돼 시장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부진한 고용지표의 부진이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경기가 부진할 경우 부양책 마련에 나설 수 있다"며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5.39%), JP모건체이스(1.58%) 등 금융주와 알코아(3.88%), 엑손모빌(1.05%), 셰브론텍사코(0.86%) 등 원자재 관련주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글은 0.97% 오른 706.1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회복했다.
반면 인텔은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햐향 조정하며 3.59% 하락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가격은 전일보다 0.01% 내린 1.67%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89달러(0.93%) 오른 96.42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