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유진증권은 10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악화되는 카드업황은 문제지만 주주친화정책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김인 유진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으로 주주친화정책이 확인됐다"며 "이후 배당성향 증가도 예상돼 배당금도 상향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소득공제가 축소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정부규제 탓에 수익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며 "신용카드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이 오는 12월22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수익 둔화는 내후년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분기 순이익은 2013년부터 85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 정치권에서 금산분리 논쟁이 가열되면서 삼성카드 관계사들이 보유 중인 주식이 매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자사주 취득에 따른 긍정적 수급 상황이 희석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