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감독원이 인천 남동산업단지를 찾아 중소기업에 맞춤형 금융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금감원은 13일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인천 남동산업단지를 찾아 '1일 금융상담센터'를 설치·운영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실적이 둔화되고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남동산업단지의 경우 입주업체의 절반 이상인 51% 정도가 지난해보다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며 행사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금융상담센터에 들러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직접 상담하고, 주요 중소기업 대표 및 현지 금융기관 점포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은행 관계자들에게 중기대출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독려했다.
권 원장은 또 동산담보대출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담보물 사후관리 등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는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으로 자금을 지원해 경기침체에 따른 정상기업의 흑자도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권 원장은 여신금리체계 및 수수료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대출금리 비교공시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중 매달 2회씩 지역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