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옛 부지에 '오피스텔' 들어서다

다른 용도 부지 매입 후..오피스텔 개발 '붐'

입력 : 2012-09-14 오전 9:18:04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과거 다른 용도로 활용되던 부지가 오피스텔로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이 살아나자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하철 역 인근 땅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개발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 강남역 일대는 일일 평균 승하차 인원이 약 20만명에 이른다. 또 신촌역은 인근 대학교 학생 수요 등 10만명이 넘고,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는 업체 수만 1만여개, 근로자 수도 최근 14만명을 초과했다.
 
이처럼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수요층이 그만큼 풍부하기 때문에 분양을 성공리에 마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들 지역은 개발 가능한 부지가 많지 않아 하나의 부지를 두고 개발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기도 한다.
 
실제 강남역 1번 출구와 불과 약 3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메리츠타워 뒤편 825-19번지 일대는 게임업체 넥슨이 신사옥 건립을 위해 매입했던 땅이다. 하지만 최근 개발업체가 매각을 완료하고 오피스텔 공급을 준히하고 있다.
 
인근 K중개업소에 따르면 "넥슨은 이 부동산을 사옥부지 목적으로 매입했었으나, 판교 신사옥만으로 사업운영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얼마 전 근린생활시설 약 1만3000㎡을 포함해 연면적 501만3363㎡의 지하8층~지상19층의 오피스텔로 건축허가를 완료했고, 전용 20~29㎡의 소형타입 728실과 차별화된 부대시설로 구성될 계획이다. 시공은 대우건설(047040)에서 맡아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라는 이름으로 오는 10월 분양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역 외에도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풍부한 신촌역에도 새로 오피스텔이 개발된다. 과거 신촌역 일대 명소였던 신촌 다주상가 부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 주거복합빌딩이 건립된다.
 
이 부지는 2호선 신촌역 오거리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296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174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28층 높이의 건물로 대부분 전용 26~40㎡의 소형주택으로 지어지며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형 오피스텔 7실이 배치된다.
 
또 서울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옛 JW중외제약 본사 사옥부지에 관광호텔과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이 땅은 동작구 신대방동 698번지 일대 3272㎡ 규모의 부지로 지하4층, 지상19층 관광호텔 304실과 지하4층 지상9층 오피스텔 160실이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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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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