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애플 아이폰5가 LTE 주파수에 따라 세 가지로 출시되면서 표준화가 안돼 해외에서 사용할 경우 제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이후 한국에서 발매되는 아이폰5의 경우 해외 LTE 주파수와 달라서 사용하기 힘들고, 해외에서 구매해 국내에 들여와도 마찬가지로 사용에 상당한 제한이 있게 된다.
아이폰5의 LTE 주파수는 우선 미국 AT&T를 지원하는 GSM A1428 주파수가 있다.
미국 내의 AT&T 관련 네트워크에서 LTE 사용이 가능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는 LTE 지원이 안된다.
두번째 버라이즌/스프린트용의 CDMA A1429는 미국과 일본에서만 쓸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는 세 가지의 주파수 영역을 포함하는 다섯개의 LTE 밴드를 지원하며 HSPA+/DC-HSDPA 로밍을 지원하게 된다.
세번째로 미국외 지역에서 사용할 GSM A1429 모델이 있는데, 이 모델은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한 한국과 홍콩 싱가폴 등 나라에 적용된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LTE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 SKT와 KT에서 판매될 모델은 GSM A1429 모델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아이폰을 먼저 구입해 들여오더라도 한국에서는 LTE를 사용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3G 때에는 세계적으로 주파수가 비슷비슷했는데 LTE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주파수에서 구멍난 곳을 찾아 쓰거나 재활용을 한 관계로 중구난방이 되다보니 생긴 꼴"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폰5 발매로 일본의 통신업체인 KDDI는 아이폰5가 발매되는 9월21일 부터 4G LTE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2013년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112.5Mbps 까지 늘릴 예정이며, 일본 업체중 처음으로 아이폰에 테더링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