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한류 확산의 선봉장을 자처하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 장관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17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한류의 상생과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최 장관은 한류에 대해 "문화부의 여러 업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업무"라고 했다.
최 장관은 문화산업 분야에서 한류가 민·관의 노력에 따른 결실이라는 점, 그리고 또 다른 성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그는 가수 싸이와 걸그룹 원더걸스, 소녀시대, 그리고 최근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영화감독 등을 언급하며 "케이팝(K-POP)에서 케이아트(K-ART)로 넘어갔고, 이제 케이스타일(K-STYLE)로 변해가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류의 장기화를 위해 취임 당시 언급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도 이날 다시 한번 강조됐다.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 현재 문광부에서는 한류문화진흥단, 한류문화진흥자문위원회 등을 운영 중이다.
한류 확산 외에 지난 1년 간 거둔 성과로 최 장관은 런던올림픽 성과(종합 5위), 외래 관광객 증대(올 11월 1000만 달성 예상) 등을 꼽았다.
반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 해외문화원과 교육원의 통합 추진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준비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화재 후속 조치 ▲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 ▲ 100세 시대를 대비한 국민 여가문화 조성 등이 그것이다.
또한 외형적 성과 외에 내실있는 성장을 위한 대책마련도 절실하다.
이를 위해 문광부는 문화예술과 스포츠 분야에서 한 사람이 두 가지 특기를 갖추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1인 2기, 1박 2일'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선수범 차원에서 최 장관은 최근 단소와 사이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