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제철(004020)이 국내 최초로 SD600 D51 대구경 나사철근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초대형 철골 기둥 등에 쓰이는 직경 51㎜ 이상 고장력 나사철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나사철근은 마디가 수직 방향인 일반철근과 달리 나사와 같이 나선 방향의 마디가 있는 제품이다.
커플러를 이용한 기계식 이음시 별도의 가공 처리가 없어 이음 부분의 물리적 성질이 우수하고, 가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때문에 현재 건축 및 토목 학회에서도 나사철근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실정.
이번 대구경 나사철근 개발에는 2개월이 소요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8월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가 나사철근의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D51 나사철근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초고층 건축 분야에서 독보적인 나사철근 공급 능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