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이 두달 연속 무역 적자를 이어갔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달 무역수지가 7541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의 5174억엔 적자에서 확대됐지만 전망치인 8293억엔 적자 보다는 선방했다.
이 기간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5.8% 감소한 5조46억엔을 기록했다. 3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예상치인 6.2% 감소보다는 양호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가 수출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각각 9.9%, 22.9% 줄었든 반면 대미 수출은 10.3% 늘어났다.
같은기간 수입은 5.4% 감소한 5조800억엔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첫 감소세다.
니시오카 준코 RB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으로 수출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전일 일본은행(BOJ)은 "대외 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일본의 경제 성장 역시 정체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