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조선업계가 대기오염물질 줄이기에 나섰다.
VOCs(Volatile Organic Compounds)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으로 독성이 있는 물질도 포함하고 있어 인체에 유해하다. 또 대기중의 질소산화물과 반응해 오존을 생성, 스모그를 발생시켜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요인중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시행한 1차 협약에 이어, 오는 2016년까지 진행되는 2차 협약에는 6개 사업장이 참여, 2311억원을 투자해 작업공정 개선 등을 통해 VOCs 1만4896톤을 저감할 계획이다. 이는 자동차 2160만대를 제조할 때 배출되는 양이다.
이에 따라 참여기업들은 도장공장 신축, 도료 사용량 관리 시스템 개선, 저감시설 설치, VOCs 저함유 도료 사용, 현장교육 등을 추진하게 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윤종수 환경부 차관은 “친환경 경영이 결과적으로는 조선업계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뿐 아니라 근로자와 지역주민 건강보호, 지역환경보호 및 지구온난화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차 협약에 참여했던 9개 사업장 중 대선조선과 신아에스비,
한진중공업(097230)은 이번 협약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선조선은 지난 2010년 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최근 금융권으로부터 대규모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신아에스비는 워크아웃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