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비롯해 자사 스마트폰 10여종에 대해 젤리빈(구글 안드로이드 4.1 OS) 업그레이드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젤리빈 업데이트를 오는 10월 중 배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현재 폴란드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먼저 배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현지의 각 이통사의 승인을 거친 후 이뤄질 전망이며 글로벌 업그레이드 종료 시점은 크리스마스 이전으로 보고 있다.
25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젤리빈 업그레이드 대상 기기는 글로벌 기준으로
▲갤럭시탭2 7.0 ▲갤럭시탭2 10.1 ▲갤럭시노트 10.1 ▲갤럭시S2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7.0 Plus ▲갤럭시S Advance ▲갤럭시S2 LTE ▲갤럭시 Music ▲갤럭시 Chat ▲갤럭시Ace 2 ▲갤럭시 Beam ▲갤럭시 Ace Plus ▲갤럭시 Mini 2 ▲갤럭시S DUOS 등 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통사의 보이스오버LTE(VoLTE)와의 호환성을 고려해 당초보다 시간이 더 걸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를 경쟁사보다 비교적 빠르게 진행해 왔으며, 갤럭시S3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뒀다.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업그레이드 기간이 단축된 것도 이런 연유로 보인다.
젤리빈은 작동 속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지식 검색을 활용한 음성 인식 기능 강화와 구글 나우가 특징이다.
현재 갤럭시S3에 대해 젤리빈 OS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갤럭시S2와 갤럭시 노트, 갤럭시 탭 7.7. 버전에 대해서도 해당 기기에 작동 여부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곧바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안드로이드 4.1 운영체제 젤리빈은 애플 '시리(Siri)'처럼 음성인식검색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며 5억건 이상의 인물과 지역, 사물 정보를 담고 있다.
또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내용을 별도로 정리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 기존 운영체제 보다 3배 빨라지고 터치 반응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젤리빈의 새로운 업데이트 내역은 ▲프로젝트 버터 ▲오프라인 음성 입력 지원 ▲확장 알림과 더 나은 알림 영역 ▲더 나은 설정 ▲홈 화면 동작에 대한 두 개의 서로 다른 모드 ▲크기 조정 팝업 플레이 창 ▲S 노트 앱은 S 메모를 대체 ▲빠른 웹 브라우저 등이 추가된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4.0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행해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