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과 일본의 외교관들이 연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영유권 문제 해결을 위해 베이징에서 만난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와이 지카오 일본 외무성 차관은 베이징을 방문해 장즈쥔 외교부 차관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을 모색코자 한다.
가와이 차관은 출국에 앞서 "중국의 견해를 들어보고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측은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다시금 정확히 밝히고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해 양국이 해결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양국 외교 인사의 만남은 지난주 중국 내 반일시위가 격화된 이후 처음 성사된 것이다.
앞서 24일 일본을 방문해 민주당과 자민당 등 여야 지도부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던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일행은 당일 돌연 방문을 취소했다.
한편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는 여전히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날 일본 해상 보안청은 성명을 통해 수십척에 이르는 대만의 순시선과 어선이 일본이 주장하는 접속 수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해상 순시선은 대만 어선들에 "영해에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 방송을 했고, 대만의 순시선 역시 중국어로 "이곳은 중화민국의 해역이며 우리는 정당한 업무를 수행 중"이라며 맞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