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67) 등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2일 밤 윤 회장과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 등 경영진 4명을 사기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측은 고소장에서 "웅진그룹이 150억원 규모의 극동건설 기업어음에 대해 결제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결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5일 "웅진에서 갚지 않은 자금이 고객의 돈인 만큼 반드시 환수할 계획"이라며 "현재 웅진홀딩스 등에 대해 법정관리 신청이 접수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후 진행사항에 따라 채권단과 협의한 뒤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접수 사건을 수사부서에 배당한 뒤 다음주 중 고소인 조사와 피고소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법정관리 신청에 대한 웅진측 대표자 심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