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시도별 건강검진률 격차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도별 2차 일반 건강검진 수검율 격차는 2009년 13.1%에서 2010년 16.1%, 2011년 23.2%로 벌어졌다.
2011년 2차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울산시가 52.8%로 가장 높은 반면 충남이 29.6%로 가장 낮았다. 시도별 2차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수검률 역시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 당시 수검률이 가장 높은 부산(47.9%)과 가장 낮은 충남(32.3%)의 차이가 15.6%였던데 비해 2010년에는 22.2%로 벌어졌다.
시도별 1차 생애전환기건강진단 수검률 분석에서도 격차가 더 늘었다. 1차 일반건강검진과 영유아 건강검진에서는 시도별로 10~16% 수준으로 차이가 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인구의 노령화로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소득계층별·지역별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암과 같은 중증 질환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권을 보장한다는 차원뿐 아니라 건강보험 진료비의 사전적 절감 차원에서도 건강검진 수검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