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8월 현재 이미 8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의 수도권 미부양아파트는 8월 말 기준으로 5005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744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은 8개월 사이 82.4%나 급증한 것이다. 이는 LH 전국 미분양 아파트(8689가구)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2792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는 32% 증가한 3684가구로 집계됐다.
심 의원은 “LH의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한 원인 가운데는 주변시세보다 높은 고분양가 논란도 일부 작용한 것 같다”며 “적정한 분양가 책정과 함께 차별화된 할인판매 전략 등을 강구해 미분양 해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