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스페인 우려 완화에 '상승'..대만은 '하락'

입력 : 2012-10-17 오후 4:25:4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유로존 리스크가 한층 누그러졌다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독일의 국회의원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이전에 스페인에 대한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호재였다.
 
미국의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점 역시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오카모토 요시히라 미즈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시장이 스페인과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완만한 개선의 조짐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라고 진단했다.
 
◇日증시, 대외 호재 타고 사흘째 '랠리'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105.24엔(1.21%) 오른 8806.5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했다.
 
이날에도 수출주의 흐름이 우수했다. 소니(2.03%), 파나소닉(2.23%), 도요타자동차(0.99%)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스즈키자동차는 인도 시장에서 인기모델인 알토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1.78% 뛰었다.
 
유로존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소식은 금융주의 호조세를 유도했다. 노무라홀딩스, 마쓰이증권이 각각 3.3%, 1.81%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통신기업인 스프린트 인수 소식에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5.63% 급등했다.
 
◇中증시, 주요 지표 발표 앞둔 제한적 '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6.81포인트(0.32%) 상승한 2105.62를 기록했다.
 
오는 18일 발표 예정인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를 앞둔 관망세가 제한적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상하이자동차(1.17%), 강회자동차(0.56%) 등 자동차주와 공상은행(0.79%), 중국은행(0.36%)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일의 상승세를 이끈 귀주마대(-0.51%), 북경동인동(-0.22%)이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폴리부동산그룹(-0.28%), 차이나반케(-0.48%) 등 부동산주도 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강서구리(-0.05%), 보산철강(-0.22%), 해양석유공정(-1.08%) 등 원자재 관련주 역시 약세였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대비 환율은 6.3028위안으로 1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만, 나홀로 '하락'..홍콩, 유로존 호재에 '폴짝'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62포인트(0.09%) 밀린 7464.40으로 장을 마감했다.
 
관광(-0.81%), 자동차(-0.78%), 금융(-0.36%) 등이 내린 반면 제지(0.93%), 플라스틱(0.26%) 등 업종이 올랐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3.19%)와 노트북 제조업체인 Acer(3.30%)가 급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7분 현재 전날대비 214.68포인트(1.01%) 오른 2만1421.7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도 유럽 이슈가 주된 상승 재료였다.
 
영국계 은행인 HSBC가 1.73% 상승 중이다. 공상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계 은행들도 1% 안팍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 해운 업종인 코스코태평양이 4%, 중국알루미늄이 3% 넘는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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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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