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부지 매입 실무자' 김태환씨 13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

입력 : 2012-10-19 오전 12:00:16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정에서 실무계약을 담당했던 전 청와대 경호처 계약직원 김태환씨가 13시간이 넘는 특별검사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18일 오후 11시27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나온 김씨는 '배임 혐의를 인정하는가', '이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시의 분담분을 줄이려 한 것 아닌가'는 질문에 이렇다할 답변을 하지 않고 서둘러 귀가했다.
 
이날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사저부지 가격을 왜 경호동 부지보다 낮게 책정했는지, 김씨가 대통령 일가를 비롯한 윗선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지분율을 결정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씨는 이 대통령의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서 부지 선정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경호실의 땅값 배분 등 사실상 모든 실무를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19일 오전 10시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 관여한 부동산 중개업자 2명을 불러 부지 선정과 사저 매입 과정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형씨와 김인종 전 경호처장,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주)다스 회장, 내곡동 부지를 매도한 원주인 등 관련자들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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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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