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내곡동 특검'의 출국금지 조치 직전 출국한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주)다스 이상은 대표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다스 측 관계자는 "이 대표는 이달 귀국 예정으로 직원 수명과 함께 중국 산둥성(山東省) 원덩(文登)시에 있는 다스 중국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15일 출국했으며 언제 귀국할지 모르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특검은 "이 대표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연락을 취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또 이 대표 보다 앞서 지난 5월 해외로 출국한 '내곡동 사저 부지' 매도인 유모씨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국내로 귀국시키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에 따라 수사 첫날부터 속전속결로 진행되던 특검 수사 진행에 다소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특검 수사 최장기간이 45일로 비교적 짧은 것을 감안해 볼때 이 대표나 유씨 등에 대한 수사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사건' 수사 당시 박영준 전 차관의 자금세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제이앤테크 이동조 회장의 경우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인 지난 4월25일 중국으로 출장차 출국했다가 파이시티 수사가 마무리된 지 약 두달이 지난 7월9일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았다.
또 CN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오덕규 대표 역시 지난해 10월 카메룬으로 출국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어 수사가 거의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