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LG화학(051910)은 22일 미국 외신들의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공장 가동 중단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우드 TV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세워진 홀랜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사실상 가동이 중단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이 대선전 와중에 벌어진 정치적 공방을 과장보도한 것"이라며 "가동중단이 아니라, 전기차 시장이 어려워 가동 연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에 따르면 미국 홀랜드 공장은 200여명의 직원이 근무시간의 75%만 근무하는 조업단축에 들어가 있고, 설비 점검 및 운영 교육 등을 받고 있다.
LG화학은 또 "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비디오 게임이나 카드놀이는 한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의 홀랜드 공장은 미국 미 정부로부터 1억50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지난 2010년 7월 미시건주에 기공됐다.
이 공장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되는 '미래 일자리'로 높게 평가한 바 있고, 이 때문에 최근 공화당이 오바마 정부의 예산 낭비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용 배터리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등에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본격 양산을 계속 연기해 오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 홀랜드 공장은 여전히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가장 중요한 생산거점 중 하나로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면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