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국내 증시 덮는 美재정절벽 우려

입력 : 2012-10-29 오전 8:10:3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증권업계는 코스피지수의 하락 압력은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의 반등을 막을 것으로 우려된다.
 
◇대우증권 : 해외 리스크 재부각
 
다음달 증권시장의 전체적인 조감도는 그리 밝지 못한 편이다. 미국 대통령의 확정은 재정절벽이 그 만큼 가까이 왔음을 알리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지도부 교체가 이전처럼 성장의 드라이버로 작용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그 외 유럽의 재정 리스크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여전하다.
 
여러 정황상 미국 정치권은 타협으로 재정절벽을 일단 유예시키고 차제를 기약하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재정절벽을 앞에 두고 미국의 정치권이 잡음을 내거나 이로 인해 재정절벽이 시행될 듯한 모습을 취한다면 이는 연말 증시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다음달 코스피 밴드로 1850~2000pt를 제시한다.
 
재정절벽과 중국의 성장 둔화라는 담론은 증시의 강력한 허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1월에는 투자전략을 이원화 함이 좋아 보인다.
 
상반월에는 테크니컬한 반등 시도에 대비한 전략과 낙폭 과대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적절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은 내년 매크로와 재정절벽에 대한 좋은 그림이 그려질 때 가능하다. 하락 압력을 상대적으로 덜 받거나 개인기 발휘가 가능한 종목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 : 국내 증시 가격 매력 'UP'
 
미국 재정절벽 관련 불확실성은 재정절벽 회피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 불확실성 요인으로 접근할 것을 권하며, 정치적 안정을 이룩한 중국의 다음 관심사는 안정적 경제 성장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의 현실화 가능성은 그 어느 시기 보다 높다고 본다.
 
다음달 초반까지는 불확실성 반영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870선(PE 8배) 아래에서는 절대적 가격 매력을 감안하여 매도 보다는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다만 미국 재정절벽 관련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추세적인 상승도 기대하기 힘들어 기술적 반등 이후 시장은 다시 박스권 흐름으로 회귀를 예상한다. 기술적 반등을 감안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
 
11월에는 반도체, 유통, 음식료, 보험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반도체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와 이익의 안정성, 유통은 상반기 높은 이익과 실적 조정 후 영업악화 상황을 점차 탈피, 음식료는 전통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강점에 높아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진출, 보험은 꾸준한 손익 및 보장성인보험 성장을 바탕으로 사안별 우려사항 해소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 내수주·수출주 균형 투자
 
이달 초 장중 2007P를 기록했던 KOSPI가 약 5%가량 하락한 1890P선을 기록했다. 글로벌과 한국의 기대 이하의 경제 성장률과 기업이익 발표가 지속되자 주식시장의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향후 주식시장은 크게 오를 요인도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반대로 급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
 
금융위기 이후 PBR 1배 수준에 대한 하방경직성이 강해지고 있고, 기업이익의 하향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 된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단기적인 글로벌 주요 이슈들이 불확실성은 높지만 시장의 충격을 야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향후 KOSPI는 기간 조정 및 횡보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다음달에는 중립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유한다.
 
첫째,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주의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는 측면에서 수출주의 업종 비중 축소 폭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은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에 따른 영향이 좀 더 큰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090원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연말로 갈수록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중장기적으로 내수주의 Outperform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나, 단기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점, 수출주와의 괴리도도 상당부분 벌어졌다는 점을 감안, 내수주의 비중확대폭을 다소 줄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로 분산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업종간 리밸런싱의 범위도 ±1%p를 넘지 않는 방향으로 업종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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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