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스위스의 금융그룹 UBS가 1만여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UBS는 28일(현지시간) 자본 집약적 사업에서의 후퇴가 주주들에게 더 많은 자금을 돌려주는 스위스 최대 은행으로서의 지위를 유지시켜줄 것이라며 감원 계획을 밝혔다.
UBS는 앞으로 3~5년간 투자은행 부문에서 15개 사업영역을 없애고 최대 1만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인력 6만3000명의 6분의1에 해당된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새로운 형태로 주주들을 위한 은행으로 돌아갈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후 반 스티니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UBS가 한자리수 수익을 내고 있는 투자은행 규모를 줄이고 자산관리사업의 가치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08년 당시 UBS는 스위스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신청했으며, 비인가 투자로 인해 지난해 23만 달러의 손해를 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