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월성 1호기 원전의 가동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월성 1호기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에너지 정책의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향후 원자력에너지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하고 가동 중인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월성 1호기는 지난 1982년 11월 운영허가를 받아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다음달 설계수명 30년이 종료된다.
정 대변인은 ▲신규 원전 건설 및 노후 원전 수명연장 중단 ▲가동 중인 원전의 안전성·경제성 투명하게 평가·공개 ▲ '방사물폐기물관리법' 개정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아직 착공되지 않거나 건설계획만 수립 중인 신고리 5·6·7·8호기 및 신울진 3·4호기의 건설과 고리 1호기 재가동,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조치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유럽연합(EU) 수준의 엄격한 검사기준 적용을 추진하고 '발전비용검토위원회'(가칭)을 구성해 발전원별 경제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원자로 해체 및 처분 절차 관련 규정을 법적으로 명문화하고 사용 후 핵연료나 원자로 해체 처분 예산을 실질 확보하도록 관련 규정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