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반등하면서 카지노주, 여행주, 화장품주 등 전통적 중국 수혜주들이 무더기로 햇살을 받고 있다.
이날 중국주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전날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50선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통상 PMI가 50을 상회하면 제조업경기가 확장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본다.
박매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10월 PMI가 개선된 것으로 발표됐다"며 "이에 따라 관련주도 일제히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PMI가 3개월만에 개선되면서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확실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덩달아 중국 수혜주의 향방도 불투명해지는 셈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PMI를 구체적으로 분석해볼때 대형기업의 PMI는 50.9인 반면 소형기업은 47.2에 불과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제조업 경기의 개선이 대형 내수기업에 국한됐기 때문에 아직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PMI의 50선 회복이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결과일 수도 있다"며 "계절성이 제거된 상태에서 발표되는 이번달 PMI가 중국 경기가 살아날지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