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선대위는 5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TV토론에 나오라"고 요구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는 분이 왜 거부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진 대변인은 "KBS가 기획한 후보별 순차토론회는 박 후보의 거부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SBS도 박 후보가 불참하기로 해서 무산됐다. MBC특집 100분 토론도 박 후보의 무응답으로 유보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KBS 순차토론회 거부의 이유라는 것도 기가 막힌다. 토론순서가 자신이 원하는 순서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독선적이고 오만한 자세"라고 비난했다.
그는 "TV토론은 국민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위해 반드시 임해야 할 후보자의 의무"라면서 "박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토론을 기피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진 대변인은 "방송사에게도 묻고 싶다"면서 "국민 앞에 서는 것이 무서워서 스스로 토론을 거부하는 후보 때문에 다른 후보들까지 토론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은 TV토론을 거부하는 후보를 제외하고 토론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정성의 문제가 전혀 없다"며 "박 후보 TV토론에 나오라. 정 못 나오겠으면 희망하는 후보만이라도 토론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