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인 닛산이 올해의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 내의 반일감정으로 판매량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닛산이 2012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의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4000억엔에서 3200억엔으로 낮췄다고 전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7000억엔에서 5750억엔으로, 글로벌 목표 판매대수는 508만대로 5% 하향 조정했다.
닛산의 전망치 하향 조정에는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으로 매출이 부진했던 것 외에 엔화 강세, 유럽 재정위기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유자와 코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닛산의 대중 수출 비중은 매우 큰 편"이었다며 "중국 내 반일 시위로 매출액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은 닛산과 중국 측 파트너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연말까지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발표된 2분기(7~9월) 순이익은 1060억엔으로 912억엔에 그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