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사업 주체간 주도권 싸움으로 좌초 위기에 몰린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자본금 확충을 위한 긴급 이사회가 오는 8일 열린다.
7일 드림허브에 따르면 사업운영 주체인 AMC가 지난 5일 각 출자사에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 이사회 개최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안건만이 논의될 예정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CB 발행과 관련한 안건만 논의가 된다"며 "지분인수와 관련한 다른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자금마련과 관련해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의 입장차가 여전하다는데 있다.
그동안 롯데관광개발은 당초 CB 실권주를 인수하는 외부 건설사에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시공권을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코레일은 비용 상승의 우려가 있다며 기존 주주 배정 방식을 주장해왔다.
현재 드림허브는 보유 자금이 280억원가량으로 오는 14일 재산세 60억원과 다음달 17일 종합부동산세 59억원, 금융이자 145억원 등을 내지 못하면 부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