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진보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참여계 출신 오옥만 전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의 구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경선 후보 대부분의 대리투표 정황은 조준호 진상조사위 보고서에 나온 내용"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는 한 네티즌(rain_mak****)이 "오옥만의 구속에 할 말 없으신지요"라고 멘션을 보낸 것에 대해 답변을 남긴 것이다.
지난 4.11 총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던 오옥만 후보는 이날 당내 경선 부정과 관련, 제주지방법원이 "도주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됐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그래서 당의 책임을 인정하고 후보 전원이 사퇴하자고 한 것"이라면서 "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으니 구속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5월31일 <한겨레신문>에 실린 '유시민 "비례대표 모두 각자 할만큼 부정 저질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부정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바 있다.
당시 유 위원장은 "(한 사람이) 노항래 전 정책위의장을 말하냐"는 질문에 "그 사람 빼고는 다 (부정경선을) 했다. 나중에 보니 동일한 패턴으로 모두가, 선거관리 없는 가운데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 부정경선을 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