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8일 일본 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와 유로존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100.26엔(1.12%) 하락한 8872.63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보인 긍정적 반응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히려 시장은 눈 앞에 닥친 재정절벽 문제 해결에 우려를 표하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전일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2%대의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 일본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공개된 9월의 핵심기계수주와 경상수지가 예상에 못 미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기간 핵심기계수주는 전월대비 4.3% 줄어들며 예상치 2.1% 감소에 못 미쳤으며 경상수지는 5036억엔 흑자를 기록해 7618억엔을 하회했다.
이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캐논(-2.72%), 파이오니어(-2.32%), 마츠다자동차(2.80%), 혼다자동차(-1.89%), 등 주요 수출주가 지수 하락의 선봉에 서있다.
소니는 애플의 아이튠즈에 일본 음원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도 1.75% 하락하며 약세장의 거센 바람을 이겨내지 못했다.
브리지스톤은 저조한 실적 공개에 0.48% 밀리고 있으며 미쓰이부동산도 1%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노무라홀딩스, 다이와증권, 다이이치생명 등 금융주들이 2% 넘게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