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실제 공연 장면을 촬영한 듯한 가수 싸이의 맥주 광고가 공개된다.
이번 광고는 뉴욕 첼시의 공연장에 싸이가 들어서고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지자 관객과 모든 스텝이 말춤을 추는 모습을 담았다.
신이 난 싸이는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켜고 '시원하다'란 함성과 함께 관객에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공연에서 보여주는 유쾌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끝까지 시원한 맥주'란 제품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싸이는 촬영 시 주로 이용하는 무알코올 맥주 대신 직접 d를 마시며 관중 역할의 엑스트라들에 맥주를 뿌리는 등 실제처럼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촬영은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발레나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장으로 유명한 뉴욕 첼시의 시더레이크 공연장(Cedar Lake Theater)에서 진행됐다.
총 300명 이상의 뉴욕 시민과 현지 스텝이 참여하는 등 블록버스터 영화급 촬영이 이뤄졌다.
당시 섭외된 스텝 외에 수많은 파파라치와 시민이 현장에 모였고 싸이가 등장하자 모든 사람이 말춤을 따라 추며 환호성을 보내는 등 마치 콘서트 무대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또 원래 콘티에는 없었지만 싸이가 d를 시원하게 마시는 모습에 현장에서 콘티를 수정하고 관련 장면을 추가하는 등 촬영 내내 싸이가 최선을 다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싸이는 d 이외에도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 광고 모델로도 발탁돼 통합 모델로 활동할 계획이다.
신은주 마케팅 상무는 "싸이가 주는 즐거운 이미지와 열정이 d가 추구하고 있는 브랜드 가치와 잘 맞고 꾸준히 세계 유수의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d의 역량이 싸이의 글로벌 역량과 비슷하다고 판단돼 이번 광고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광고가 이미 '강남스타일 맥주'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d의 열정과 시원함을 소비자와 함께 공감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d는 드라이 효모를 통해 맥주의 불필요한 잡맛을 제거하고 깔끔한 끝맛을 강화해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한 맥주 본연의 시원함을 완성한 제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세계 3대 주류식품 품평회인 '몽드 셀렉션'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