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600만원선까지 뚫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60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826만원 ▲경기 505만원 ▲인천 368만원 순이다.
수도권 전셋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2월부터 상승해 2010년 3월에는 500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600만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2009년 2월부터 45개월간 2011년 12월과 2012년 1월 두 달을 제외하고 매달 상승했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는 33.25% 오른 가운데 서울은 36.16%, 경기 34.60%, 인천 12.77%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51.3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강동구(47.43%), 서초구(46.79%), 광진구(45.19%), 강서구(38.89%), 마포구(37.90%), 강남구(37.01%) 등 순이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65㎡ 전세가격은 2009년 2월 5억원에서 최근 10억8500만원으로 5억8500만원이 올라 1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109㎡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2억원 뛰었다.
경기는 화성시(80.96%), 하남시(51.68%), 오산시(46.56%), 용인시(45.05%) 등 지역의 오름폭이 컸고 인천은 강화군(23.64%), 연수구(18.33%) 등 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팀장은 “전세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재건축 이주로 오르는 지역과 신규입주로 하락하는 지역 등 국지적인 상황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