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1일 "국정은 실패나 시행착오가 허용되지 않는다. 연습할 시간도 없다. 좋은 뜻과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단일화 토론 모두발언을 통해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겨냥해 "적어도 국정의 구조와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매커니즘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참여정부 5년 동안 4년간 청와대에 있었지만 참여정부를 꼬박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국정운영의 매커니즘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것을 모르면 대통령도 관료나 재벌에게 휘둘리기 일쑤"라면서 "그래서 관료공화국이나 재벌공화국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다. 출마하신 후보들 중에 제가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한다. 저는 국정운영 경험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아울러 "안 후보께서 새정치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셨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는 저라고 생각한다"고 안 후보와 자신을 비교했다.
끝으로 문 후보는 "얼마 전 정치학자들의 조사가운데 제가 국정운영, 위기관리, 정치력, 비전제시, 소통능력 모두 1등을 했다"면서 "정치부 기자가 뽑은 차기 대통령 적격자 조사에서도 제가 1위를 했다. 가장 정확한 판단 아니겠는가. 정치혁신과 새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