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한상대 검찰총장이 일련의 검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30일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대검찰청 청사 15층 회의실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검찰청 청사 1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최근 검찰에서 부장검사 억대 뇌물사건과 피의자를 상대로 성행위를 하는 등 차마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충격과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한 총장은 "남의 잘못을 단죄해야 할 신분을 망각하고 오히려 그 직위를 남용해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검찰 총수로서 어떠한 비난과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이제 검찰을 떠난다.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다"며 "검찰개혁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후임자에게 맡기고 여러분과 표표히 작별을 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