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은 지난 23일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전 후보의 회동과 관련, "친노세력 피해자인 두 분의 회동이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두 분의 회동에 대해서는 우리가 굳이 자세히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손 고문이 안 전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알려줬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민주당내 지도자들 사이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는지 없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손 고문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당원 투표에서는 이겼지만 친노세력의 동원능력이 발휘된 모바일 투표에서 져 최종 결과에서 패배해 친노세력에 대한 설움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 역시 친노세력의 벽을 넘지 못해 중도 사퇴했다"며 "안 전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안 전 후보도 온라인에서 친노세력의 공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또 문 후보를 겨냥, "지역유세에서 제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문 후보는 '경남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지금도 경남에서 살고 있는 경상도 사나이'라고 언급했다"며 "이 발언은 경남지사에 나온 후보의 말이라면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대통령 후보로서는 적당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후보는 지난 2006년 당시 노무현 정권을 부산정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제는 이런 지역에 한정된 인식과 발상을 그만 두시기를 요청한다"며 "대통령은 어느 지역의 대통령도 정권은 어느 지역의 정권도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이고 전체의 정권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