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30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텃밭인 대구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한다.
문 후보는 전날 호남과 경남을 횡단하는 강행군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오전 울산 재래시장 태화장터 집중유세 및 울산대학교 앞 인사, 학생들과의 오찬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문 후보는 오후 2시30분에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을 찾아 집중유세를 펼치게 된다.
그는 아울러 대구에서 오후 5시10분 대구백화점 앞 집중유세, 오후 6시 경북대학교 앞 인사, 오후 6시50분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인사를 갖는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대구·경북 일정은 경쟁도, 견제도 없는 새누리당의 정치 독점이 결국에는 지역을 낙후시키고 쇠퇴하게 만든 원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는 시민들의 힘이 대구·경북을 바꿔내고, 결국에는 바뀔 수 있다는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새누리당의 지역 정치 독점을 해체시키고,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