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30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는 서민과 민주주의·인권, 역사인식, 도덕성, 소통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중구 재래시장 태화장터를 찾아 "저 문재인에게는 있지만 박근혜 후보에게는 없는 것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먼저 "박 후보에겐 서민이 없다. 서민을 모른다. 서민들이 하는 걱정을 평생 해본 적이 없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삶"이 없다고 두 가지를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과거 독재와 인권유린이 잘못이었다는 역사인식이 없다",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를 반성하지 않고 있고 장물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박 후보는 불통의 리더십, 권위적 리더십, 오만한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등을 꼬집었다.
그는 아울러 "이정도만 비교해도 선택하기가 너무 쉽지 않나. 누가 여러분이 바라는 대통령인가"라고 물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라면서 "울산을 미래지향적인 지속가능한 산업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울산혁신도시를 제대로 발전시켜서 부울경 광역경제권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종합병원급 산재의료원을 설립해서 공공의료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 울산과기대를 종합대학 또는 과학기술원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면서 "산업기술박물관 유치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리원전 1호기 등 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고 탈 원전을 추진하겠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울산에서부터 시작하겠다.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오늘까지 44일째 송전탑 시위 중인 최병승씨 같은 억울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최병승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