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북한이 오는 10일에서 22일 사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번 제18대 대선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내외 5개 통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4월 총선에서도 그랬지만 우리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면서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지나칠 정도로 개입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과거의 경우 북한의 선거 개입 시도는 의도와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오히려 우리 국민의 대북 인식만 악화시켰다는 엄연한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선호하는 후보가 있겠지만 (개입 시도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대선 전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냐에 대해 확실한 것은 없다"고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언제라도 도발해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대비태세가 북의 도발을 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