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여름 탑승객들이 기내에서 직접 작성했던 카드와 편지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송부하는 '오즈(OZ) 러브레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올해부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해 지난 7월과 8월에 아시아나 국제선 탑승객들이 직접 작성한 카드와 편지를 보관한 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송부하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디지털시대에 잊혀져가는 손글씨 편지와 크리스마스 카드작성은 연령과 국적을 넘어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아 약 400여통이 넘는 엽서들이 작성, 송부됐다.
이들 엽서에는 시집간 딸에게 편지를 쓰다 말고 눈물을 그칠 줄 모르던 손님, 한글을 늦게 배우고 처음으로 한글로 편지를 쓰던 재일동포 노부부, 임신한 아내를 두고 해외 파견근무를 떠나는 남편 등 승객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있다.
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오즈(OZ) 러브레터팀은 약 90여명의 승무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거리노선 기내에서 탑승객들에게 승객의 기호와 계절에 맞춘 다양한 편지지와 엽서를 제공한다.
또 그 우편물을 승객이 원하는 주소로 대신 송부함으로써 받는 사람에게도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