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6일 실시된 3차 TV토론이 끝난 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이수호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의 관계를 물으며 설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기호 4번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전교조 위원장 출신이다.
박 후보는 "전교조하고 깊은 유대관계를 갖고 오셨다"며 "이번 서울시 교육감도 이수호 후보하고 지난 8일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손을 잡고 지지도 호소하셨다"고 문 후보에게 질문했다.
이어 "문 후보는 교육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갖고 계시나"면서 "전교조하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어갈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박 후보의 질문 취지를 보면 전교조는 함께 해서는 안 될 불순한 세력이라는 뜻이 내포돼 있는 것 같은데, 그야말로 교육을 이념적으로 편가르기 하시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전교조를 두고 충돌한 뒤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이 후보와 전교조는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교조는 18일 박 후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