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맞춤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038290)이 본격적인 미국 시장내 임상진단 시퀀싱(Clinical Sequencing) 사업에 나섰다.
마크로젠은 17일 공시를 통해 임상진단시퀀싱공인인증 실험실(CLIA)를 갖춘 자회사 MCL(Macrogen Clinical Laboratory, Inc.)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Rockville, Maryland)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2012년부터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임상진단 시퀀싱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CLIA 인증 등과 같이 시퀀싱 기술의 임상 적용에 대한 법률과 제도들이 확립되어 있고, 미국 연구자 시장에서 쌓아온 고객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조기에 시장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임상진단 시퀀싱 사업은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의 원인유전자를 찾아내어 진단을 하고 그에 따른 표적 의약품을 개발하는 등 직접적인 실효성이 있어 질병 예측 개인유전체분석 시장에 앞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분석된 유전자 정보를 이용하여 약물에 대한 감수성 검사, 질병 예후예측 등 새로운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마크로젠은 미국 법인을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한국 본사와 일본 법인(동경)으로 CLIA 인증 연구실 설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태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미국 내 시퀀싱 사업은 연구자 시장 단계에서 임상 및 의료에 접목하는 단계까지 확장, 환자의 질병원인을 파악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임상진단 시퀀싱(Clinical Sequencing)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연구자 시장에서 쌓아 온 뛰어난 유전자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진단 시퀀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개인유전체분석 시장 진입을 위한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LIA란 질병의 진단, 예방, 치료 등의 목적으로 인체 유래 검체를 이용한 검사를 시행하는 실험실의 정확도, 신뢰성, 적절성 등을 검증하는 미국 표준 인증 제도다.
특히, 임상진단 시퀀싱 서비스는 CLIA 인증을 받은 연구실만이 임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