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전력통신사업 점유율 1위 목표

입력 : 2012-12-18 오후 1:56:1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유플러스가 내년을 기점으로 전력통신사업에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시장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선다.
 
18일 LG유플러스 P개발팀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현재 전력회선 제공사업자에서 전력 신사업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컨버전스 사업자로 도약해 향후 3년동안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겠다는 전사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내년 전력통신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전력신사업인 '(지능형조명제어솔루션)iLS+LED'와 전력선통신(PLC)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매출 7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차년인 오는 2014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넘는 첫해로 저압 AMI(회선, 장비) 사업부문에서 M/S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3차년도인 오는 2015년에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회선, 장비) 공급자로 완전히 탈바꿈해 매출 1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존 전력회선 제공사업자에서 신사업 솔루션 1위 업체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가 전력통신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살펴보면 배전자동시스템(DAS) 개통률을 올해 56%에서 내년 73%로 급성장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전력의 신규 DAS 다기능 광전송장치(MOTS) 도입을 적극적으로 도모해 고객들의 경쟁사 이탈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고객들의 전력회선을 유지하기 위해 속도품질 향상, 망고도화 등 조건을 경쟁사들보다 우위에서 제시하며, 만약 입찰이 불가피하다면 기존 적격심사제에서 최저가 입찰로 유도해 경쟁사들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방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운용중인 경쟁사의 시스템을 자사의 제품군으로 바꿔 넣는 공격적인 마케팅 방법인 윈백(WIN-BACK) 전략으로 전문대리점 운영에도 적극 나선다.
 
LG유플러스가 전력통신분야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문은 신사업인 'iLS+LED'의 성과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성장성이 높은 LED를 메인으로 iLS와 LED를 하나로 묶는 번들사업을 전개해 경쟁력을 활용한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LS+LED 사업에서 일본과 싱가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전기요금이 높은 해외지역을 집중적으로 영업을 추진해 연 5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의 양방향 원격검침(AMI) 솔루션 사업에 진입함으로써 생기는 신규 매출도 기대된다.
 
이 부분에서는 먼저 고속 PLC 사업에서 내년 42억원을 기점으로 오는 2020년 72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저속 PLC 사업에서 지속적인 제품개발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면 추가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과 그간 껄그러운 관계 개선에도 나선다.
 
일명 '한전 vs. LG 광케이블 전쟁'으로 불리는 OPGW 소송은 한전이 천문학적 누적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LG에 제시한 광케이블 임대료 인상 건이다.
 
한국전력공사가 LG에 제시한 OPGW 임대료 인상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한전 조수별 요금제에 따른 정비기간(1년)을 연장해 위약금 200%를 100%로 감축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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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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