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4동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간 TV토론이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투표소를 찾은 주부 김모씨(32)는 "다음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며 "평소에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대선후보 TV토론을 보고 후보들에 대해 관심이 커져 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모씨(49)는 "TV 토론을 보고나서, 경험과 국정운영 능력이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투표에 나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그의 부인 배모씨(38)는 "흉흉해진 세상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치안문제"라며 "이를 확실하게 해결하고 영·유아 교육에 관심을 쏟을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반포4동 주민센터는 오전 9시부터 수십명의 유권자들로 붐볐으며, 10시 이후부터 투표행렬이 계단까지 이어졌다. 줄을 서서 투표를 마칠 때까지 평균 20분이 걸렸다.
한편, 직장인 김한준씨(35)는 "공약과는 상관없이 그 동안의 신념과 믿음으로 투표했다"며 "이번에는 투표율이 매우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