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오는 21일~31일까지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 등을 경유하는 98개 버스 노선의 막차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연말 심야교통대책 일환으로 기존 밤 12시까지 운행하던 것을 익일 오전 1시까지 연장했으며, 이번에 1시간 더 늘렸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 신촌, 영등포역, 역삼, 여의도, 건대입구, 구로, 명동 등 10개 지역에 대한 '택시 승차거부 해소대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오는 21일 저녁 막차부터 익일 새벽 2시(출발지로 향하는 정류소 기준)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버스 운행도 평상시보다 5회씩 추가 운행된다.
예를 들어 강동구 강일동에서 출발해 천호역~삼전동~한티역~강남역에서 회차하는 340번 간선버스의 경우 기존 막차가 '0시10분'에 강남역 정류소를 지났지만 연말까지는 '02시01분'에 지나게 된다.
추가 연장되는 시내버스 막차시간 등 도착정보는 각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 스마트폰용 '서울시 대중교통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강남역, 영등포 등에서 승차거부를 하고 있는 경기, 인천 택시에 대한 단속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연말까지 남은 열흘 동안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으로 늦은 시각에 귀가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버스 막차를 추가로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