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형 주택, 내년 6월 도봉구에 첫 선

주변 시세 70% 내외 수준..최장 10년 거주

입력 : 2012-12-20 오전 10:19:50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 지붕 아래 1∼2인 가구가 함께 생활하는 '셰어하우스 형' 공공 임대주택이 내년에 처음 도봉구에 공급된다.
 
셰어하우스 형 주택은 거실, 주방 등은 같이 쓰고, 침실, 욕실은 따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셰어하우스 형 주택 공급을 위해 주거환경관리 사업구역인 도봉구 방학동 2층 단독 건물 2채(393-16번지, 394-11번지)를 매입, 리 모델링 실시 후 내년 6월중 시범 공급한다.
 
셰어하우스 형 주택은 일본, 캐나다, 유럽 등에선 이미 일반화됐으며, 우리나라에도 확산 추세에 있다. 공공 임대주택에 도입하는 것은 서울시가 최초다.
 
임대보증금과 월세의 경우 주변시세의 70% 수준인 2000만원∼4000만원과 월 10만원 수준으로 각각 책정됐다.
 
입주자격을 유지하면 2년 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내년 6월 중 시범 공급되는 셰어하우스 형 주택(2층)은 방, 거실, 세탁실, 창고 등을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과 방, 화장실 등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별도 전용공간으로 구분된다.
 
방은 1층 2개, 2층 3개이며, 5∼6세대가 거주할 수 있다. 독거노인, 대학생 등 1∼2인 가구가 주 대상이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3인 가구도 사정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1∼2인 가구의 경우 1방 1가구를 원칙으로 한다. 3인 가구의 경우 2개의 방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우리 동네 두레주택'에 거주할 예비입주자에 대해 예정 공급세대의 1.5배수인 약 9세대를 사전 모집한다.
 
20일∼27일까지 공고기간을 거쳐 2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내년 1월 2일∼3일까지 이틀간 신청접수를 받는다.
 
사업설명회는 도봉구 방학동 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당에서 실시하며, 신청은 시 주택정책실 홈페이지(citybuild.seoul.go.kr)와 도봉구 도시계획과 및 방학2동 주민 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주거환경과(대표전화 2133-7255)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신청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내 거주자나 해당 자치구 거주자를 우선순위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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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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