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의 마지막 장면. 장발장이 죽음을 맞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이 술자리 대신 영화 관람이나 뮤지컬·연극 등 공연 관람을 하는 문화송년회를 가지면서 현대·기아차도 이 같은 대세에 합류했다.
현대·기아차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일 CGV청담씨네시티 '기아시네마'관에서 국내 언론사 자동차 기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송년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기아 시네마관은 기아차가 자사의 문화마케팅 일환으로 마련한 곳으로, 고객 초청 영화 상영이나 영화 감상을 겸한 신입사원 설명회 등의 감성 문화마케팅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먼저 지난 18일 개봉된 톰 후퍼 감독의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감상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영화 레미제라블은 그 동안 다양한 방향으로 제작되기는 했으나 뮤지컬 형식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
◇공영운 전무가 이번 행사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국내외 자동차업계 10대 뉴스와 자사의 올해와 내년 주요 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어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100여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이색 주제에 따른 기자를 선정해 각 팀(신문홍보, 방송홍보, 뉴디어)별로 시상했다. 이날 한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기자는 A4 18페이지 분량의 기사를 작성해 롱기스트(longest) 상을 받기도 했다.
공영운 현대기아차 홍보팀 전무는 "올해 처음으로 문화행사로 송년회를 개최했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뜻깊은 행사를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공 전무를 비롯해 현대기아차 홍보팀 직원과 자동차 전문기자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