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KEC(092220)의 모회사인 한국전자홀딩스가 신주인수권(Warrant)을 행사해 재무구조 건실화와 책임경영에 나선다.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KEC는 최대주주이자 모회사인 한국전자홀딩스가 지난 4월 KEC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시 취득한 47억원 규모의 워런트를 행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워런트 행사가격은 564원이며 주식전환 규모는 828만8648주다.
KEC 관계자는 "최근 마무리한 유상증자 청약분과 이번 워런트 행사분을 합하면 한국전자홀딩스의 지분은 34%대로 유지된다"며 "주식 전환분 만큼 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어 최대주주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경영권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EC는 내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최근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100% 청약률로 증자를 마무리했다. 유상증자 신주는 오는 26일 상장된다.
한국전자홀딩스는 투자 전문 지주회사로 지난 2006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부문인 ‘한국전자홀딩스’와 반도체 제조 중심의 사업부문 ‘KEC’로 회사를 분할했다. 이는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철저한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으로 투자자본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인희 KEC 대표는 “이번 워런트 행사는 회사의 성장성과 전망에 대한 모회사의 책임과 믿음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2013년 본격적인 매출확대 노력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하는 해가 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